불법촬영 검거 피의자 해마다 증가

사진=Pixabay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휴대전화와 카메라 등으로 남의 신체를 몰래 찍어 경찰에 검거되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불법촬영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는 2만2299명으로 집계됐다.

연도 별로 보면 불법촬영 피의자는 2014년 2905명, 2015년 3961명, 2016년 4499명, 2017년 5437명, 2018년 549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피의자 가운데 97.2%(2만1684명)는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촬영은 애인, 친구, 직장동료와 같은 '아는 사이'에서도 벌어졌다. 이 경우는 전체의 약 16.7%(3715명)로 나타났다.

면식범 피의자 중에는 애인이 1697명(4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인 등 743명(20.0%), 친구 518명(13.9%), 직장 동료 394명(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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