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11일 오전 5시3분에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경북 포항에서 11일 오전 5시 3분께 발생한 규모 4.6의 지진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 지역에서도 일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진 발생지점과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진 만큼 큰 영향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강원 지역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분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 후 119에 문의 전화 12건이 접수됐지만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과 활강 경기가 펼쳐지는 정선에서는 지진 감지 신고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번 포항 4.6 규모 지진의 계기 진도를 경북 Ⅴ, 울산 Ⅳ, 대구·경남 Ⅲ으로, 부산·충북·전북·강원의 진도를 Ⅱ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확히 파악을 해봐야겠지만, 진도 Ⅱ면 거의 흔들림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쓰이는 모든 경기장 등 시설은 내진 설계가 반영돼있다는 설명이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등 신설한 경기장 6곳은 설계기준 진도 6.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다. 평창의 올림픽 개·폐회식장 설계 내진은 진도 6.5다.

신설 경기장 모두 실제로는 진도 7.0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시공됐으며, 강릉 컬링경기장 등 기존 시설을 보완한 6개 경기장도 내진 설계가 반영됐다는 것이 강원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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