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매달고 차를 400m가량 몰다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께 남양주시 화도읍 일대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A 경위는 갑자기 유턴하는 승용차 한 대를 발견했다.

음주 단속을 피하려고 도주하는 차라고 판단한 A 경위는 급하게 차 앞을 막아섰다. 차는 멈췄지만, A 경위가 운전석 쪽으로 이동하려던 순간 갑자기 출발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보닛 위에 A경위를 매단 채 약 400m를 달리다 A경위가 차에서 떨어지자 그대로 도망쳤다.

A경위는 얼굴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18일 오전 운전자 B(24)씨를 검거했다.

B씨는 "사고 당시 맥주를 조금 마신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 방해 치상 등의 혐의로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남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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