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화 가능성에 무게 두고 수사

제일모직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 중"

25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김포 소방서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25일 오전 2시 16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3시간 40분 만에 진화됐으나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 화재를 확인하려다 실종된 경비직원 A(35)씨는 이날 오전 6시 41분쯤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포소방서는 25일 오전 2시 16분쯤 경기 김포시 경인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제일모직 물류창고 6층과 7층사이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김포소방서는 소방인력 825명과 펌프차 35대 등 장비 133대를 동원, 진화에 나서 5시54분쯤 초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124대와 인원 613명 등을 동원해 잔 불을 진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제일모직 물류센터는 6만2,518㎡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철골구조물로 창고에는 수백톤의 의류 등이 있어서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화재 원인 수사와 관련, "불이 난 물류창고 폐쇄회로(CC)TV에서 50대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이 4층, 6층, 7층을 왔다갔다하며 상자를 옮기는 수상한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이 남성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자사 물류창고에서 난 화재와 관련해 "창고에 의류 1600톤이 있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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