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이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 여성은 온몸에 피멍이 들어있는 채 발견돼 경찰은 피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7일 오전 8시 44분쯤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2층짜리 주택 1층에서 최모(64·여)씨가 방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씨 최씨는 알몸 상태로 이불에 쌓인 채 발견됐고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고 곳곳에서 피멍 자국이 발견됐다. 시신 주변에서는 혈흔이 남아있는 관상용으로 추정되는 돌멩이도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가 숨진 지 1주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이 집에서 수년 전부터 혼자 살아왔으며, 가끔 아르바이트를 위해 밖에 나가는 것 외에는 집 안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사는 주택 1층에는 3가구가 세들어 살고 있는데 최씨의 시신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최씨가 숨진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 경찰은 최씨의 시신에 피멍이 들어있고 혈흔이 묻은 돌멩이가 주변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피살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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