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구원파 신도는 <주간한국>에 김씨의 남편이 "현재 변호사로 서울 모 지검의 검사 출신"이라고 알려왔다. 이 신도는 "부부가 모두 열성 신도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모았다.
양회정씨는 1985년 세모가 한강유람선을 건조할 당시 목수 일을 했다고 한다. 양씨는 최근까지 유병언 회장의 장녀 섬나씨가 대표인 모래알디자인에서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양씨는 지난 5월 29일, 전주에서 유씨의 도주 차량이 발견됐을 때 수사를 교란하기 위해 전주까지 직접 차를 몰고 간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양씨는 서울 강남에 본인 명의로 된 유씨의 차명재산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가 빌딩인데 유씨가 사망할 경우 본인 몫으로 돌아올 수 있는 셈이다. 검찰이 순천 별장을 덮친 지난 5월 25일을 전후해 양씨가 가족을 해외로 도피시킨 사실도 검경이 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편 검거된 박수경씨의 모친인 신엄마는 평신도 어머니회의 간부로 교회 헌금 등을 관리해 왔다. 신씨의 남편은 전직 대기업 간부로, 신씨가 영향력을 발휘해 김한식(72)씨를 청해진해운 대표에 앉혔다고 전해진다.
신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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