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청주 상당경찰서는 30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가스통을 폭발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협박)로 김모(4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 7분께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해 "가스통을 폭발시키겠으니 아파트 주민들을 대피시켜라"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신고를 받고 대원 수십명을 출동시켜 이 아파트 일대를 수색하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씨가 협박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확인, 술에 취한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전날에도 소방서에 자살하겠다고 전화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상당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술에서 깨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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