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지난 금요일(13일) 회의를 열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났다. 수요일(18일)에 다시 회의를 연다고 하니 반드시 결론 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야당이 시간 끌기에 나선다면 우리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평소 단정적인 어휘 사용을 자제하는 이 대표가 ‘반드시’, ‘거듭 확인’ 등의 표현을 쓴 것은 사실상 국민의힘에 대한 ‘최후통첩’으로 보인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18일, 3차 회의에서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며 “18일로 예정된 공수처 회의는 합의로 풀 수 있는 마지막 회의이자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날 결론을 내더라도 11월 안에 공수처장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마치기엔 시간이 빠듯하다”며 “후보들이 공개된 이후 마라톤 회의를 거쳤고, 자료검증도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더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최근의 말들은 마지막 회의가 돼야 할 18일 추천 회의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며 “3차 회의 때도 국민의 힘의 지연전술로 결론을 내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 힘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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