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 현장에 국민의힘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게 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국민의 눈에서 멀어져 간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도 처음이지만 제1야당 대선후보가 아예 순위에 없다는 것도 처음”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에서 윤 총장이 지지율 24.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민주당 대표(22.2%), 이재명 경기지사(18.4%), 홍준표 무소속 의원(5.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2%), 심상정 정의당 의원(3.4%)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은 3.4%였다. ‘없다는 응답은 12.9%, ’잘 모르거나 무응답‘은 4.3%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윤 총장의 국민의힘 대선주자 블로킹 현상에 미칠 일”이라며 “윤 총장 현상에 국민의힘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아예 도토리 싹까지 잡초 제거하듯 뿌리째 뽑혀버렸다”며 “문밖의 그대 홍준표, 안철수만 범야권 후보로 된서리 맞으며 시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총장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라며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현미경 검증만 불러올 뿐 정치권에 뛰어들 처지도 못 되고 가족 의혹만 부각되기에 본인도 괴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갈 길은 바쁜데 해는 저물고 비는 내리고 불빛 없는 산비탈 길을 걷는 나그네 신세”라며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없고 문밖의 그대만 울려 퍼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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