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25일 “선대보다 현상 타파 의지가 강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더 앞으로 다가올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6·25 전쟁 70주년인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6·25 발발 70년, 한반도 평화의 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고 이 같은 글을 남겼다.

그는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한 데 대해 “악화로 치닫던 긴장 국면이 한고비를 넘어 다행”이라면서도 “화해의 손길엔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도발은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또한 “1953년 이후 정전(停戰) 상태에서 평화를 지키고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는 것은 보수와 진보를 초월해 우리 모두의 열망이었다”며 “남북 간 교류협력은 정권마다 정도 차이가 있었지만 전쟁은 절대로 안 된다는 원칙은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 야당을 향해 합리와 상식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며 국민은 더는 철 지난 ‘안보장사’에 속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접경 지역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대북 전단 살포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새벽빛이 밝아오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한다”며 “상황에 따라 일 보 후퇴가 있을지라도 이 보 전진을 위한 용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장과 갈등 때론 무력시위에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이제 한 발 더 나가 기나긴 정전상태를 끝내고 완전한 평화로 이행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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