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14일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설정한 원 구성 협상 데드라인이다. 이날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국회 파행은 불가피하다.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는 원 구성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 8일 법정시한도 넘긴 상태다. 따라서 오는 15일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이라도 해야 한다고 본다. 법사위를 비롯 3차 추가경정(추경)예산안 처리에 필요한 예결위와 기재위를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거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를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며 배수친을 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여당이 가져갈 경우 문재인정부 남은 임기 동안 협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여야의 강경론이 비등한 가운데 여론의 역풍을 감안해 극적인 합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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