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31일중 택일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8월 말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연다.

민주당은 1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8월 29~31일 가운데 하루를 골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생활 속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온라인 전당대회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하려면 일부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전에 치르는 시·도당대의원대회에서 사전투표를 벌이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이번 4·15 총선에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여유있게 누르고 차기 대권 주자 1위에 오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을 당 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대권 주자는 대통령선거 1년 전인 2021년 3월에 사퇴해야 한다. 이 위원장이 당권을 쥐면 민주당은 7개월 뒤 또다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 이에 전당대회를 내년 1월로 미루고 올 하반기까지는 이 위원장이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중진 의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이 위원장을 당 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빠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이해찬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보군으로 5선의 송영길, 4선의 홍영표·우원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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