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0일 ‘세월호 유가족 폄훼’ 발언을 한 차명진 후보에 대해 “더 이상 우리 후보가 아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밤 늦게 입장문을 내고 “국민을 화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하는 정치는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8일 녹화 방송된 OBS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남녀 세 사람의 성행위)을 아시냐”면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다”고 말해 세월호 유가족 폄훼 논란을 초래했다.

차 후보는 윤리위로부터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처분인 ‘탈당 권유 ‘징계를 받았다. 당규에 따르면 탈당권유를 받은 당원은 10일 안에 탈당하지 않으면 제명된다. 총선이 5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4·15 총선을 완주하게 됐다.

황 대표는 “차 후보는 지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 수위의 징계라는 정치적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면서 “국민도 이미 후보자격을 박탈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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