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판세에 악영향 클 것으로 판단한 듯…조만간 당 윤리위서 관련 절차 밟기로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미래통합당이 연일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통합당은 7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금일 당 지도부는 김대호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며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정 정당이 총선을 열흘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공천을 한 후보자를 제명하는 조치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하지만 통합당은 김 후보의 발언이 총선 전체 판세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앞서 이날 서울의 한 지역방송국에서 열린 관악갑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 후보는 전날에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주장해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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