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태영호, 국회서 만나 공천 갈등 화해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강남갑)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4·15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영호 통합당 후보가 30일 공천 문제로 불거진 갈등을 풀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태영호 후보를 만나 "내가 (태 후보의 선거를) 책임져야 한다"며 "열심히 도와드릴테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태 후보는 "(김 위원장이)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오셔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저를 포용해주시고 필승 조언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태 후보는 면담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이 그간 선거를 치르면서 쌓은 경험을 받아들여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통합당에 합류하기 이전인 지난 12일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태 후보가 강남갑에 공천을 받은 것과 관련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 '국가적 망신' 등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이에 태 후보는 즉각 성명을 내고 "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분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격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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