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최승재 등도 당선권 안으로

1번 조수진·5번 김정현·14번 신동호는 유지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에서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3번으로,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을 8번으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당선권인 20번 안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국당 공관위는 전날 밤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한국당 최고위가 미래통합당의 반발 등을 고려해 기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서 당선권 이내 5명 이상 수정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윤주경 전 관장은 당선 예상권(20번) 밖 순번인 21번이었으나, 통합당 총선 영입 인사인데다 독립유공자 후손을 예우한다는 차원에서 순번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3번이었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는 11번으로 옮겨졌다.

8번으로 재배치된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당초에는 22번이었다. 20번 안에 재배치하기로 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당초에는 공천에서 배제됐다.

한국당 공관위는 이들의 순번을 조정하는 대신 기존 순번 8번 유튜버 우원재 씨, 9번 이옥남 시장경제민주주의연구소 소장, 11번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 20번 방상혁 대한의협 상근부회장 등 4명은 당선권 밖 순번으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기존 명단에서 1번을 받았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그대로 순번을 유지한다. 변호사 경력이 1년밖에 되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던 김정현 법무법인 공정 변호사(5번)와 한선교 대표의 MBC 후배여서 한 대표의 '사천(私薦)' 의혹이 제기됐던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14번)도 순번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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