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내 접전…정당지지율, 민주당 22.2% vs 통합당 35.2%

지난 2017년 6월 당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오른쪽)이 국회 바른정당 당대표실을 찾아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4·15 총선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김부겸 의원과 미래통합당 후보인 주호영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조사하고 16일 공표한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김부겸 의원의 지지율은 32.1%, 주호영 의원의 지지율은 37.3%였다.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접전이다. '기타 후보'는 9.3%,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2.8%, '모름·무응답'은 18.6%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주 의원(44.6%)이 김 의원(30.9%)을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주 의원은 42.3%, 김 의원은 33.9%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김 의원(30.8%)과 주 의원(34.7%)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22.2%, 통합당 35.2%로 나타났다.

김 의원을 뽑겠다고 응답한 유권자 68.4%는 '인물'을, 주 의원을 뽑겠다고 응답한 유권자 65.1%는 '소속 정당'을 선택 요인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인물 경쟁력, 주 의원은 당의 덕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시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현 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통합당 절대 강세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 당선된 유일한 민주당 후보였다.

주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인선 새누리당 후보와 정기철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으로 김부겸 의원의 '대항마'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239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20.8%의 응답률(유선 49명, 무선 451명 등)을 나타냈다.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안심번호를 바탕으로 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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