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의료자원봉사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상황 아냐"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가 1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는 '중도정치의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선교 대표는 이날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곧 대구로 내려가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며 "안 대표가 원한다면 통합된 당의 공동 대표로 함께 일하거나, 아예 대표 자리를 넘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달 미래통합당의 통합 제안을 거절했다. 한 대표는 이와 별개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국민의당에 비례정당 간의 통합을 제안한 것이다.

한 대표는 "16일 (미래한국당) 공천 절차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내일(12일)이나 모레(13일)쯤 대구에서 안 대표를 만나 결론을 짓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진 뒤, 안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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