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왼쪽)과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후보 2차 경선에서 윤영찬 청와대 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출신 인사 4명이 공천권을 획득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6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지역구 13곳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로, 현역의원은 발표에서 제외됐다.

우선 청와대 출신 인사 5명 가운데 4명이 공천권을 손에 쥐었다. 성남시중원의 윤 비서관을 비롯해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서울 관악구을), 김승원 청와대 전 행정관(경기 수원시갑), 남영희 청와대 전 총무비서실 행정관(인천 미추홀을) 등이다. 서울 도봉구을에 도전한 강정우 청와대 전 선임행정관은 고배를 마셨다.

1983년생인 보좌관 출신의 ‘젊은 피’ 장철민 전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도 대전 동구 공천을 받았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기홍 전 의원은 서울 관악구갑의 후보로 결정됐다. 문재인정부에서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정일영 전 사장은 인천 연수구을에 공천됐다.

또한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경기광명시을에, 최종윤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은 경기 하남시의 후보로 올랐다. 심규명 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제치고 울산 남구갑의 공천권을 획득했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있었던 조오섭 대변인은 광주 북구갑, 오기형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위원은 서울 도봉구을, 이병훈 문재인캠프 광주총괄선대본부장은 광주 동남구을의 후보로 정해졌다.

한편 경선은 당원 50%의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 결과에 후보별 가점과 감점 요소를 적용해 1등 후보만을 발표했다. 재심은 48시간 이내에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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