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경민(왼쪽), 심재권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후보를 결정하는 당내 경선의 첫 번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신경민, 심재권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고, 이 밖에 1차 발표에 포함된 나머지 현역 의원은 모두 본선 경쟁에 뛰어든다.

최운열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전·현직 의원 간 맞대결로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진 서울 영등포구을에서는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신경민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또 서울 강동구을에서는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이 3선인 심재권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 경선을 치른 8명의 현역 의원은 모두 생환했다. 울산 북구 이상헌, 경기 남양주시을 김한정, 경기 부천시원미구 설훈,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 충남 당진 어기구, 충남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전북 완주무주장수군 안호영, 제주 제주시을 안호원 의원 등이다.

원외 인사 간 대결이 펼쳐진 지역 가운데 부산 서구동구는 이재강 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상근감사위원, 대구 달성군은 박형룡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대구 달서을은 허소 전 청와대 행정관, 경남 진주갑은 정영훈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 경남 창원·마산·합포는 박남현 전 청와대 행정관의 공천이 확정됐다.

애초 1차 경선 결과는 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김승주 전 보건복지부 정책자문관과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대결이 이뤄진 부산진구을이 제외돼 이날 29곳의 경선 결과만 발표된다.

선관위는 15개 지역에 대한 1차 발표에 이어 나머지 14개 지역에 대한 경선 결과를 이날 중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지역구 30곳에서 1차 경선을 진행했다. 대상 지역은 서울 6곳, 부산 3곳, 대구 2곳, 대전 1곳, 울산 2곳, 경기 7곳, 충북 1곳, 충남 2곳, 전북 2곳, 경남 3곳, 제주 1곳 등이었다. 경선은 당원 50%의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관위는 후보별 가점과 감점 요소를 적용, 1등 후보만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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