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불출마 의원 17명으로 늘어
정갑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 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제가 마음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평가받는 정 의원은 2002년 울산 중구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6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같은 지역에서 내리 5선에 성공했다. 2014년 19대 국회에서는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정 의원에 앞서 유기준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자신을 던져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개인적인 아쉬움은 뒤로 하고, 남은 임기 동안, 임기가 끝난 후에도 당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경륜을 쏟아붓겠다"며 "당장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총선 결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서구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같은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부산 서구동구에 출마해 4선에 성공했다.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5년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정 의원과 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한국당 현역 의원은 김무성(6선), 한선교, 김정훈(이상 4선), 여상규, 김세연, 김영우, 김성태(이상 3선), 김도읍, 김성찬, 박인숙(이상 재선), 유민봉, 윤상직, 정종섭, 조훈현, 최연혜(이상 초선) 등 17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범중도·보수 세력이 참여하는 미래통합당(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통합당에는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