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명뿐인 호남지역 보수정당 국회의원…호남에 보수의 뿌리 내릴 것”

새로운보수당을 탈당해 미래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정운천 의원(오른쪽)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14일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운천 국회의원을 당 최고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정운천 의원은 단 한 명뿐인 호남지역 보수정당 국회의원이자, 전업 농민으로 시작해 이명박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까지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새보수당은 “특히 정 의원은 지난 10년간 호남에서 보수의 이름으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며 “망국적인 지역 장벽을 해소하고 정 의원을 필두로 호남권 지지세를 더욱 확보함과 동시에 호남에 보수의 뿌리를 내려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에게 간곡한 요청이 왔다. ‘보수승리에 밑거름이 돼달라. 당은 호남에 보수의 뿌리를 내려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미래한국당의 부탁이자 약속”이라며 “고심 끝에 제가 가야 하는 길일 수 있겠다는 시대적 소명과 마주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북 전주을 지역구에 당시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정 의원은 이명박정부 시절이던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2010년 한나라당(한국당의 전신)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정 의원은 2016년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보수당을 거쳐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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