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과 ‘양산 대전’ …“정권 바뀌어야 내 지역도 살아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3일 “어제(12일) 김형오 의장님이 공개적으로 요청한 대로 오늘부터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구 정리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내 나라도, 내 지역도 살아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그간 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청을 거듭 거부하며,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1일 홍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은 더불어민주당의 성지”라며 “양산을에서 김두관 의원과 맞붙으라면 생각해볼 수 있다”고 나름의 타협안을 내놨다. 수도권 험지를 경남 험지로 대신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 지역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서 의원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남해 군수와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을 양산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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