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 “탈북민 중 비례대표 아닌 지역구 출마는 처음”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탈북민, 망명한 분들은 주로 비례대표로 (출마) 했는데,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사람”이라며 “이산가족의 설움 등 북한 동포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평화의 길을 제시하고,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6년 8월 우리나라로 귀순한 태 전 공사는 역대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으로, 당시 현학봉 영국주재 북한대사에 이어 서열 2위였다.
2017년부터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2018년 5월 사직했다.
이후 태 전 공사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인 ‘남북동행포럼’을 개설해 북한 동향, 관련 강연·칼럼 등을 게재해왔다.
김동용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