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종로상가·노인정 등 방문…황교안, 성균관장 예방·당원 간담회

KSOI·뉴스토마토 7~8일 여론조사, 이낙연 54.7% vs 황교안 34.0%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을 방문, 마을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왼쪽) 같은 날 오후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모교 경기고등학교의 옛 부지인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오는 4·15 총선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현장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 전 총리는 10일 오전 종로구민회관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로상가 등을 잇달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종로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 전 총리는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현장 밀착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23일 일찌감치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일 종로구로 거처를 옮긴 이 전 총리는 선거 캠프가 활동할 사무실도 현역 의원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종로 사무실을 인계받아 계약을 마쳤다.

황 대표는 10일 오후 종로구에 있는 성균관 유림회관을 방문해 김영근 성균관장을 예방하고, 이후 부암동의 한 식당에서 종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한다.

황 대표는 종로 출마를 선언한 지난 7일 종로 젊음의 거리 일대 공실 상가와 성균관대, 정독도서관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황 대표는 조만간 서울 서초구에서 종로구로 거처를 옮기고, 종로구에 선거 캠프 활동을 위한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 전 총리보다 출마 선언이 늦어진 점, 오전·오후에 집중돼있는 당 대표 일정 등을 고려해 늦은 밤, 새벽 시간에도 선거 현장을 누빌 계획이다.

한편 초반 여론조사는 이 전 총리가 황 대표를 앞서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지난 7~8일 조사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종로구 거주 708명 대상 / 신뢰수준 95% / 표본오차 ±3.7%p 응답률 7.0%)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황 대표와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54.7%의 지지를 얻어 황 대표(34.0%)를 크게 앞섰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조사에서 이 전 총리는 전 연령층에서 황 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보수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이 전 총리는 48.0%의 지지를 얻어 40.0%를 얻은 황 대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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