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패스트트랙 기소’, 지극히 편파적…與 압박에 굴복한 것”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공범일 수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인사를 하는 것은 ‘방탄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울산시장 선거 공작이 이뤄지던 당시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였고, (송철호 現울산시장) 단독 공천 도장을 찍은 사람이 추 장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추 장관의 입맛에 맞는 검찰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며 “검찰을 압박해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 등에 대해 검찰 수사를 흐지부지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원내대표는 전날 검찰이 발표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결과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한국당 소속 의원 24명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민주당은 5명 (의원)을 기소하고 혐의도 가벼웠다”며 “지극히 편파적인 기소”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간 민주당의 압박에 검찰이 굴복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회법 절차도 어기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강행처리하며 검찰 장악의도를 노골화했는데, 민주당에 검찰이 순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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