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서 “국가 기능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상식 이하의 일, 통탄스러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향해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기능을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냐”라며 이같이 성토했다.

이 대표는 “199개 법안을 필리버스터 해 국회를 마비시키는 일을 누가 정상이라고 생각하겠느냐”라면서 “한국당이 상식 이하의 일을 벌이며 뻔뻔스러운 것이 통탄스럽다. 몰지각하고 후안무치한 행위를 한 것이 몇 번째인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만일 지난 금요일 본회의를 열었다면 정기국회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할 뻔했다. 이런 식이면 199개의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얘기”라면서 “이런 국회를 국민이 용서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1월 30일 본회의 시작을 불과 20분 남기고 의원총회를 열어 상정된 법안 199건 모두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이에 다른 정당들이 반발해 본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하면서 민식이 법과 유치원 3법을 포함한 민생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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