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지소미아’ 파기로 탐지능력 감소?…한국軍 탐지자산이 더 정확”

지난 8월 1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발사체 두발의 최대 비행거리가 약 330km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추가적인 제원은 한미정보당국에서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한미 공조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오늘 (북한의 발사체 관련 합참의) 문자 메시지는 내용이 부실했다는 판단이 드는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군이) 충분한 정보탐지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초기 탐지는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탐지 자산이 좀 더 정확하다”며 “다만 좀 더 정밀하게 분석 중에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발사체의) 비행거리까지만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실장은 ‘지소미아 파기 이후 우리 정찰자산만으로는 완벽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해석하는 건 확대해석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부인했다.

김 실장은 “우리 탐지 자산의 정확도는 높다”며 “그러나 좀 더 정밀하게, 정교하게 분석하기 위해 한미정보당국에서 분석 중에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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