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장관, 문화교류 지속 공감대 형성

문화·관광장관 회의 연계 한자리에서 열기는 처음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과 일본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상이 한일 문화장관 양자 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한중일 문화관광장관이 동북아 지역에서의 문화·관광 분야 교류·협력 확대 방안 협의에 나선다. 최근 한일 외교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3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와 제9회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에 한중일 장관이 참석해 문화·관광 분야 교류·협력 지속에 대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장, 일본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상(문화)과 이시이 게이치 국토교통상(관광)은 한일 양자회의에서 양국 장관은 문화교류 지속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국 장관은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정례화,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한중일 문화프로그램 개최, 동아시아 문화도시 로고 공동 제작과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서밋 개최 등 한중일 문화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내용은 이날 한중일 장관이 함께 발표할 '인천선언문'에 담길 예정이다.

전일 진행된 '한중일 예술제'에 참석한 한중일 장관은 '한중일 관광교류의 밤'에도 참석해 우의를 다질 예정으로, 원래 해마다 따로 진행해온 문화·관광장관 회의를 연계해 한자리에서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문화관광장관 회의로 한일 갈등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다른 분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 지속적 교류·협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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