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탐지자산 통해 분석…우리 군 레이더 등에는 포착 안됐을 수도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북한이 25일 발사한 2발의 단거리 미사일 중 두 번 째 미사일은 690여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KN-23 단거리 미사일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첫 번째 미사일은 고도 50여 km로 약 430km를 날아갔다. 이에 군은 KN-23과 동일한 기종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두 번째 발사한 미사일이 고도 50여km로 690여km를 비행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한미 군 당국 모두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9일 북한이 발사한 2발의 미사일은 고도 45~50km로 각각 420여km, 270여km를 비행했다. 당시 한미 군 당국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최대 사거리가 500여㎞ 이상)과 유사하다고 판단했고, KN-23 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군은 북한이 당시 미사일 실험 이후 성능 보완 작업을 지속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690여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된 두 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미국 측의 탐지자산을 통해 분석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 레이더 등으로는 포착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군 당국은 요격고도 40여km 이상의 PAC-3 MSE(Missile Segment Enhancement) 유도탄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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