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책조정회의서 “일방적인 역지사지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통 크게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생을 위해 장외로 나섰다면 민생을 위해 주저없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 지도부는 원·내외에서 ‘투쟁’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에서 시작한 민생투쟁 대장정을 오는 25일 서울 주말 집회까지 이어간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여야3당 호프타임에 참석하며 국회정상화를 논의했지만, 여전히 패스트트랙 철회 요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자신의 주장만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것”이라면서 “오직 국민만이 등대이고, 우리가 등대인 국민을 보고 비켜서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방적인 역지사지는 현시점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고 진실하지도 않다”면서 “우리로서도 할 말이 없지 않지만, 그것을 뒤로하고 시급한 민생과 경기 대응을 위해 나선 협상 길이었다. 부디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내민 진정한 손길을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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