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워킹그룹 화상회의서 논의…화상상봉 장비의 ‘대북제재’ 관련 검토 중"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외교부는 17일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 문제가 논의됐다며 “미국 측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다만 화상상봉이나 영상편지 교환 등과 관련해서는 여러 장비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장비들에 대한 대북제재와 관련된 검토에 시간이 꽤 소요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이번 화상회의에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신청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답했다.

노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는 북미 대화에 대한, 아주 일반적인 내용의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1시간 동안 진행돼) 시간 제약도 있어서 모든 문제를 다 다룰 수 있는 협의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그래서 당면과제, 현안 위주로 오늘은 협의가 이뤄졌다”며 “(회의에서 논의할) 우선순위는 관련 부처에서 협의를 거쳐서 정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2019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지정학적 전망’ 세션,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 개척’ 세션, 주요인사 초청 오만찬 등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하는 공개·비공개 행사에 참석한다.

강 장관은 23일에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네트워킹 만찬을 개최하고 기업인 등 민간과 국제기구 인사를 대상으로 우리 외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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