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비핵화 외면하고 김정은 방남만 추진하면 한미동맹 약화·주한미군 철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겉으로는 비핵화를 외치지만, 결국 ‘핵보유국’에 대한 중국의 후원을 얻으러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결국 북한은 중국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돼달라는 요청을 하러 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이런 행보는 연합군사훈련 중단에 이은 한미동맹 약화와 주한미군 철수 등 그들이 외치는 ‘조선반도 비핵화’를 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그럼에도 정부가 실질적 비핵화를 외면하고 김정은 방남만 무리하게 추진하면 그들이 주장하는 ‘조선반도 비핵화’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이날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이날 시 주석과 제4차 북중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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