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해 첫 행보…"비정규직·청년·여성 목소리, 정치에 반영되도록 선거제도 개혁"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일 파인텍 노동자 굴뚝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를 찾아 농성 중인 파인텍지회 홍기탁·박준호 두 노동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일,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 위에서 416일째 농성 중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노동자들을 지지 방문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소속 홍기탁·박준호 노동자는 75m 높이 굴뚝 위에서 두번째 새해를 맞았다.

차광호 전 지회장은 굴뚝 아래서 23일째, 나승구 신부 등은 15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정미 대표는 "촛불시민들과 함께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굉장히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빠른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정부가 사람을 살리는 대책부터 조속히 내놓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미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적극적인 개입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굴뚝합의 불이행은 민사 문제여서 정부가 함부로 제재하기 어렵다는 노동부의 입장을 들었다"면서 "노사문제라며 파인텍에 개입하지 않았던 이명박·박근혜 두 보수정부와 하나도 다를 것 없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일 파인텍 노동자 굴뚝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를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미 대표는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바꾸고 주 52시간 시행 유예는 전광석화처럼 처리해나가면서 왜 정부의 도움이 간절한 이 사람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이렇게 굼뜨게 움직이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019년은 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며 "문재인정부는 초심으로 돌아가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위해 중단 없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새해에도 비정규직, 청년, 여성들을 위한 민생정치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들을 우리 정치의 중심에 세우고 이들의 목소리가 국회에 당당히 울려퍼질 수 있도록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4월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기득권 집단의 부활이냐, 개혁의 지속이냐를 결정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서 "정의당은 고 노회찬 대표의 지역구인 창원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 개혁전선을 반드시 사수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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