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이 합의할 수 있는 기본 방향 마련될 때까지 단식농성 계속"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오른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심상정 의원,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야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촉구 단식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단식 8일차'인 13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선거법 3대 쟁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여론전과 말싸움을 끝내고, 더 좋은 선거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이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는 △연동형 의석배분 방식 △지역구 의원 선출 방식 △의원 정수 증원이라는 3대 쟁점이 정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정미 대표는 "선거법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협상과 합의가 가능한 민주주의의 룰을 만드는 문제"라면서 "협상과 합의를 위해서는 공개적 토론으로 국민의 선택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5당이 합의할 수 있는 선거법 개정의 기본 방향이 마련될 때까지 저의 농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여당의 어제 입장 발표 목표가 저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단식 중단에 있는지, 선거제도 개혁에 있는지는 곧 드러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하루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기본 방향으로 하며, 내년 1월에 선거법 개정을 합의하고 2월에 처리하기 위해 5당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이에대해 이 대표는 "한 달 간의 혼란을 끝내고, 여당이 원점에 복귀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한 뒤 '선거법 3대 쟁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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