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 이번주 중 화상회의 형식으로 '김정은 답방' 등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한미 정상이 공감대를 이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및 북미 고위급회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상황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조문 사절로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양 장관은 11월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인됐듯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양국 정상간 공동평가를 바탕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미간 공조방안을 포함해서 양국 관심 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핵화 등과 관련 원활한 한미 공조를 위해 지난달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의 2차 회의도 이번 주 중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변인은 "중간 점검 차원에서 이번 주중에 실무급 화상회의 개최 방안을 양국 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미국에서 워킹그룹 1차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워킹그룹은 1개월에 1회 대면을 원칙으로 진행하고 중간에 한 차례 화상회의를 통해 실무급에서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이동열 평화외교기획단장 직무대리 등 외교부 국장급 인사와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가 참여하고, 미국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여해 실무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센터장과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 실장으로 추정되는 북측 인사간의 지난 3일 판문점 회동 등 최근의 북미 접촉 상황을 공유하고, 철도·도로연결 공동조사 등 각종 남북 교류협력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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