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감대책회의서 "문재인 정권 실정과 국정운영 난맥상 명확하게 짚을 것"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가보안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5일 ‘10·4 선언 11돌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평양을 방북한 자리에서 ‘평화체제가 되려면 국가보안법 등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집권당 대표의 자신의 발언에 대한 정치적 책임마저 회피하려는 모습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면서 “평양에 가서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하겠다고 하고는 서울에 와서 슬쩍 뒤로 물러나는데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국보법 폐지·개정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선 “폐지나 개정이 아니라면 국보법을 강화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평양 가서 눈치 보고, 서울 와서도 눈치를 보는 것은 집권당 대표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국정운영 난맥상을 명확하게 짚어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눈으로 정확하게 감사해 야당의 진면목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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