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서 아베 '1위'…"개헌안 제출 반대"는 "찬성"의 두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월11일 야마구치현에서 열린 자민당의 지역조직 모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의 '3연임 총리' 야심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베 총리는 연임에 성공하면 '전쟁국 개헌'을 밀어붙일 전망이다.

'9·20 일본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거'를 앞두고 마이니치신문이 1~2일 조사해 3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일본 국민은 아베 총리를 선택했다.

자민당의 총재선거 후보는 아베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다.

'누가 차기 총재에 어울리느냐'는 질문에 아베 총리는 32%, 이시바 전 간사장은 29%의 선택을 받았다. '이 중에는 없다'는 응답은 28%나 됐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응답자를 한정하면 아베 총리는 65%로, 이시바 전 간사장(18%)을 압도했다.

그러나 이번 가을 임시국회에서 '전쟁 가능국 개헌안'을 제출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방침에 대해선 "반대한다"(38%)가 "찬성한다"의 배에 달했다.

"찬성"은 20%, "모르겠다"는 응답은 33%였다.

아베 총리는 현행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명기하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연임에 성공하면 개헌을 밀어붙일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37%로, 지난 7월 조사와 같았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1%로, 3%p(포인트) 낮아졌다.

마이니치는 여론조사에서 내각 비지지율이 지지율보다 높은 것은 6회 연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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