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표절 작품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 ‘크로스로드’ 지목

정의당의 홍보영상(좌측 2개 장면)과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크로스로드(우측 2개 장면)'를 비교한 모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지난 27일 공개된 정의당의 홍보영상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일부 장면을 표절·트레이싱(그림을 투명한 셀 아래 두고 따라 그리는 행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29일 오후 10시경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삭제 처리된 상태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의당의 홍보영상이 표절·트레이싱한 작품으로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수험생 응원을 위해 2014년 제작한 ‘크로스로드’라는 애니메이션을 지목하고 있다.

201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언어의 정원’ ‘별을 쫓는 아이’ ‘초속5센티미터’ 등의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정의당의 홍보영상은 ‘누구나 존중받는 차별 없는 사회’ ‘정의로운 복지’ ‘지금까지 정의당이 걸어온 길’ 등의 문구가 삽입돼있으며, 한 남성이 전철 안에서 손목시계를 확인하는 장면과 한 학생이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 ‘크로스로드’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정의당 홍보팀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 30일 ‘데일리한국’과의 통화에서 “현재 내부에서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전해듣기로는 오늘 중으로, 파악이 되면, 어쨌든 유사성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과문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정확히 결정이 된 부분은 아니다”라며 “오늘 중으로 공식적인 입장문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의 홍보영상(좌측 3개 장면)과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크로스로드(우측 3개 장면)'를 비교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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