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책조정회의서 "북한산 석탄반입, 한미관계 손상시킬 소모적 논란 지양돼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삼성그룹이 향후 3년간 180조 원을 투자해 4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고용계획을 내놓은 것과 관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기업이 잉여이익을 자사주 매입보단 국민경제 선순환 구조에 보탬이 되도록 생산적 분야에 재투자해야 한다”면서 “일부 언론이 발언 내용을 왜곡해 비판했지만, 지난번 제가 얘기한 ‘삼성 20조’ 취지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동자나 소상공인,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우리 경제의 주요 주체로 역할이 분명히 있다”면서 “삼성의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돼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반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선 “미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를 신뢰하며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조만간 정부가 조사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한미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는 불필요한 소모적 논란이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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