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위원장에 박덕흠·김성원 의원, 배현진·허남진·장영수·장호준 등 총 6명 임명

한국당 재건비상행동, 정풍대상 16명 발표…홍준표·김성태·김무성 등 정계은퇴 촉구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자유한국당은 24일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준비위원장으로는 3선이자 인천시장을 역임했던 안상수 의원이 선임됐다.

비대위 준비위가 구성됨에 따라 한국당은 '혁신 비대위원장' 인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비대위 준비위원은 6명이 임명됐다.

국회의원 중에는 재선의원 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박덕흠 의원, 초선의원 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원 의원이 뽑혔다.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배제됐다.

이 밖에 MBC 앵커 출신인 배현진 송파을 원외당협위원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허남진 한라대 교수, 장영수 고려대 교수, 장호준 6·13 지방선거 낙선자 청년대표가 합류했다.

한편 김성태 권한대행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원내부대표단 등의 목소리를 수렴할 방침이다.

전·현직 당협 위원장들이 주축이 된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의 구본철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당 및 인적 쇄신을 위한 정풍운동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삭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김성태 권한대행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당내의 반발도 여전하다.

친박계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당내 초·재선의원들(74명)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체 한국당 의원(112명)의 66%에 달하는 이들이 김성태 권한대행 퇴진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설지 주목된다.

전·현직 당협 위원장들이 주축이 된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 앞에서 정풍대상자 1차 명단 16명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성태 권한대행이 포함됐다.

또한 친박계 최경환·홍문종·김재원·윤상현 의원, 복당파 김무성·김용태·홍문표 의원, 박근혜정부에서 각료 또는 청와대 수석을 지낸 이주영·곽상도 의원도 포함됐다.

이들은 정풍대상자들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는 삭발식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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