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탄핵정국 거치며 재정적 어려움 증폭…6·13 참패 결정적 원인

지난 17일 서울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이 휴일을 맞아 텅 비어 적막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재정난 타계를 위해 여의도 당사에서 영등포로 이전한다.

한국당 관계자는 20일 “당 경비 절감 차원에서 당사 이전을 결정했다”며 “새 당사 건물과는 계약을 마무리한 상태고, 7월까지 현재 당사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2007년부터 여의도 한양빌딩 2~6층과 7층 일부를 당사로 사용 중이다. 매달 1억원 가량의 임차료를 내고 있다. 새로 이전할 당사는 2개층을 사용하고 임차료는 2000만원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현재 당사에서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2016년 4·13총선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거쳐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 지난해부터 당사 이전을 고민해왔다. 이번 6·13지방선거 참패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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