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당선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중단된 무상급식 전면 시행 공약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당선자. 사진=박종훈 교육감 당선자 페이스북
[데일리한국 6·13특별취재팀 황대영 기자]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깜깜이 선거, 비슷한 공약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경상남도 학부모의 마음은 박종훈 당선자에게 더 쏠렸다.

각종 표심을 노린 공약이 쏟아지는 가운데, 박 당선자가 지난 경상남도 교육감 재직 시절 이룩한 경상남도 교육 환경의 변화와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 정책이 더욱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기존 교육감의 강세가 예측된다는 이번 선거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도 않았다.

박 당선자는 경남교육감 재직 시절 교육감종합평가에서 최우수(SA)를 받았다. 전국최초 수학문화관 건립, 창원예술학교·창원자유학교·행복학교마을 개교, 무상급식 동지역 중학교까지 확대 등이 그가 이룩한 주요 성과다.

특히 박종훈 당선자가 재임한 경상남도 교육청은 무상급식을 놓고 2014년부터 경상남도청과 대립의 각을 세웠다.

당시 도지사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다. 박 당선자는 지난 2014년 경상남도의 지원 중단에도 불구하고 무상급식을 강행, 2015년에는 학교급식법 개정청원했다. 정치적인 이념의 대립이 아닌 순수한 교육환경에 대한 혁신과 성장을 위한 약속이다.

박 당선자는 가방안전덮개, 운동장 우레탄트랙 철거, 미세먼지정책 등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먼저 생각하며, 전국최초 수학문화관 설립과 교사 66% 토론수업 진행을 통해 교육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왔다.

박 당선자가 주도한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의 만족도는 84%에 달한다.

박 당선자는 행복학교가 만들어 온 혁신의 성과를 경남교육 전체에 반영, 행복교육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또 학부모를 초청하는 500인 원탁토론, 지역별 주제별 간담회, 학부모 사랑방을 통해 학부모와 끊임없는 소통으로 경남교육 정책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는 포부다.

박 당선자가 지난 4년의 임기 동안 진행한 공약 역시 앞으로 4년을 더 이을 예정이다.

박 당선자는 경상남도 일선 중학교까지 시행되고 있는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교육은 드론·3D·로봇 등 차세대 산업과 관련된 교육을 신설하는 한편, 내진과 석면,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 없는 안전학교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박 당선자는 학부모 전문연수기관 학부모교육원을 설립해 학교자치를 강화하고 공정한 인사제도를 확립. 교육공무직원 고용 안정 및 처우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보육대란으로 불리는 국·공립 유치원 확대 및 입학관리 시스템을 안착하고, 자연친화적 숲 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처럼 박 당선자의 공약은 단 하나로 귀결된다. '무상교육'이다.

그는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및 급식의 질 확보, 교복·체육복·학습준비물 지원 확대, 유치원·초등돌봄시간 확대로 학부모의 보육부담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에 이어 앞으로 4년까지 확보한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 당선자. 그가 걸어가는 무상교육의 길을 경상남도민이 함께 할 차례다.

◇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자 약력

-마산 양촌초등학교(현 진전초등학교) 졸업
-마산중학교, 마산고등학교 졸업
-경남대학교 졸업(정치학 박사)
-경상남도 교육위원 부의장
-경상남도 교육포럼 상임대표
-(현)경상남도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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