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당선자] 친화력 앞세워 '바닥 민심' 잡아…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도 한 몫

최문순 강원도지사 당선자.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6·13특별취재팀 이창훈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선에 성공했다. 최 당선자 본인의 말처럼 '불량 감자'에서 '글로벌 감자'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최문순 당선자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정창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따돌리고 강원도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1956년 춘천시 신동면 정족2리에 태어나, 강원대 영문과를 졸업한 '강원도 토박이'로 평가 받는다.

그는 1984년 MBC에서 입사해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다가, 1995년부터 1996년까지 MBC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1996년 노조위원장 당시 불법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직됐으나, 1년만에 복직했다.

그는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전국언론노조 초대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노조위원장 출신으로는 처음이자 최연소로 2005년에 MBC 사장에 선임됐다.

그는 2008년까지 MBC 사장을 지내면서 최대 매출과 시청률·신뢰도 1위 등의 성과를 달성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08년에 제18대 국회에 민주당 비례대표로 입성해 정치인의 길을 걷다가, 2011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낙마로 치러진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해 '고향 땅'을 밟는다.

그는 당시 선거에서 같은 MBC 사장 출신인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를 따돌리고 강원도지사에 당선됐고, 이후 재선에 성공한 뒤 현재까지 강원도정을 이끌어왔다.

그는 스스로를 강원도 대표 특산물인 '감자'에 비유하는 등 특유의 친화력과 스킨십으로 도내 민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올해 지방선거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바닥 민심'을 잡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등의 성과로 3선에 성공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자신을 "불량 감자에서 글로벌 감자로 불러달라"고 언급했는데, 올해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감자'로 거듭났음을 스스로 증명하게 됐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 당선자 약력

-1956년 춘천 출생
-1974년 춘천고등학교 졸업
-1978년 강원대학교 영어교육학 학사
-1984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석사과정 졸업
-2005년 MBC 사장
-2008년 제18대 민주당 국회의원
-2011년 민주당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수석부위원장
-2011년 강원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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