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제발 뒷북 그만 쳐라…의회주의 무시하는 홍준표에 끌려가면 안돼"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31차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을 빼고 다른 정당과 힘을 합쳐서 이번 임시국회를 바로 정상화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를 정상화해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심의를 하고 방송법도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드루킹 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결백을 주장하려면, 스스로 엄격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오히려 특별검사도 민주당이 제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경수 의원이 여기 개입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코가 꿰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청와대의 해명이 자꾸 꼬이면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성토했다.
박 의원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문제에 대해서도 (사퇴를) 먼저 요구하자고 얘기했었지만, 항상 뒷북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도부가 제발 좀 먼저 치고 나가 선제공격을 해서 국민 앞에 존재감을 확인시켜줘야 한다"면서 "밤낮 생각만 하고 어물어물 남 뒤만 쫓아가서는 2중대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는 의회주의를 무시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발언에 평화당 지도부가 절대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평화당은 '6.13 지방선거'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31차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평화당 중앙당 후원회가 17일 설립돼 오늘 중앙선관위 등록을 거쳐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후원회장은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훈평 고문이 맡는다"고 설명했다.
평화당은 이날 기초단체장 후보로 영광군수에 김연관 후보를 비롯해 함평, 영광, 신안, 광양 등 기초의원 후보 4명을 공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