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2월26일~3월2일 여론조사, 민주>한국>바른미래>정의>민주평화 순

2월 4주차 정당지지도. 표=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주만에 5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바른미래당은 통합 이후 2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겪으며 통합 전 국민의당 텃밭인 호남에서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월26일부터 3월2일까지(1일 제외) 나흘간 19세 이상 성인 2003명을 상대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50.0% △자유한국당 19.7% △바른미래당 6.8% △정의당 4.5% △민주평화당 3.0%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2.6%, 무당(無黨)층은 13.4%였다.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한 민주당은 주초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의 영향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민주당은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30년 구형이 발표된 이튿날엔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대북특사 파견 관련 소식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구형 소식 이후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당 소속 의원의 ‘겐세이’ 발언 파문 여파와 문 대통령 3·1절 기념사 등의 소식이 전해지며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통합 이후 2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다. 특히 이전 국민의당의 텃밭이던 호남에서는 전국 8개 권역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이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호남을 중심으로 한 기존 국민의당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함에 따라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통합 전 바른정당 지지율로 회귀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3주 연속 지지율이 떨어졌다. 정의당의 경우 19대 대선 직후인 지난해 5월 3주차 이후 지난주까지는 주간 평균 4.7%대를 기록했으나 전주에 최저치인 2.4%까지 떨어진 바 있다.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같은 3.0%를 기록했다. 민평당의 경우 호남에서는 민주당에 이어 2위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다른 지역에서는 1~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2월26일부터 3월2일까지(1일 제외) 나흘간 19세 이상 성인 3만86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3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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