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 23~26일 3박4일간 체류

美관계자 "이방카, 北정부인사·탈북자 만날 계획 없어"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 이방카 고문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다.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대표단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핵심 참모인 이방카 고문은 23일 방한해 3박4일간 체류한 뒤 26일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대화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철강 규제 등 한미간 통상 마찰이 고조되는 시점이어서 이방카 고문이 가져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무엇일지 주목된다.

이방카 고문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방카 고문은 "우리는 미국 선수단과 선수들의 성취를 축하하길 고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재능과 추진력, 투지는 미국의 우수성을 상징하며 우리 모두를 고무시킨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이날 밝힌 공식 대표단은 미국 상원 외교위 중앙아시아 분과위원회 의장인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쇼나 로복 전(前)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다.

이방카 고문은 한국에 도착하는 23일 저녁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한다고 연합뉴스가 미 정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이 방한 기간 북한 정부인사를 만날 계획이 없으며, 탈북여성들과 만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이 방한 기간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면서 미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온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과 같은 어떤 식의 연설을 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 등 미국 정부 대표단의 핵심메시지는 한국의 경제 성장과 발전,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고 미 선수단을 격려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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