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마을에 관심있는 3인 이상 주민모임,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법인 신청 가능

서울시가 올해 에너지자립마을 30곳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절차에 19일 들어갔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서울시가 올해 에너지자립마을을 최대 100개소를 조성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18년 에너지자립마을로 신규 등록할 30개의 마을을 모집한다고 19일 공고를 내고 이와 같이 밝혔다.

2012년에 시작된 서울시의 에너지자립마을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에너지절약과 효율화 운동이다. 주민 스스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가는 마을공동체를 말한다.

서울시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의지가 이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3년간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에너지자립을 지향하는 공동체 조성을 돕고 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의 에너지절감과 효율화, 생산은 괄목할만한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에너지자립마을은 마을공동체 활동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3년차 마을의 경우 평균 15%의 전기소비를 줄였다.

특히 2016년엔 전기소비량을 평균 7.2% 절감했으며 마을 연차가 높을수록 전기절감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에너지자립마을은 에너지사랑방 운영, 행복한 불끄기 등 주민참여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문화활동들을 추진해왔다.

66개 마을에선 에너지교육 523회, LED교체 1028건, 에코마일리지 1069건 주택단열 창호개선 1414건 등 에너지절약 캠페인과 교육 효율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에너지자립마을의 성과를 알아보고 올해 30개소를 늘려 총 100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선발되는 신규 에너지자립마을엔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하며 에너지자립마을에 대해 관심 있는 3인 이상 주민모임,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법인 등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에너지자립마을에 선정되면 각 마을별 진행 단계와 거주 유형에 따라 적합한 에너지절약, 효율화, 생산 시천문화 및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워크숍, 역량강화 교육, 컨설팅을 지원한다. 아울로 최종 성과평가에 따라 최대 3년간 지원하며 연속 지원시엔 여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에너지자립마을에 동참하고 싶으나 사업제안서 작성이 어려워 참여하지 못한 마을에 사업제안서 작성 1:1 매칭 컨설팅을 지원해 실행력이 우수한 마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사전상담 신청은 온라인(https://goo.gl/r3Pm8e)을 통해 2월 19일까지 신청하면 사업제안서 컨설팅과 함께 에너지자립마을 전반적인 내용을 상담받을 수 있다. 에너지정의행동(02-702-4979)나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02-2133-3588)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에너지자립마을에 참가하고 싶은 마을은 2월23~26일간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eoulmaeul.org)에서 지원 양식(사업제안서 1부)을 내려 받은후 홈페이지로 제출하면 된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는 지난 6년간 시민주도형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일상생활 속 도시형에너지자립마을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확산시키려 노력해왔다”며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은 서울의 실정에 맞는 마을단위 에너지자립 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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