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文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1%…여당인 민주당도 2%p 하락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12월 둘째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떨어져 7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하락은 수도권 이외 지역, 보수층, 40대 이상에서 하락폭이 컸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전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수행하는 지에 대한 '긍정평가'는 70%, '부정평가' 21%, '의견유보' 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정의당·바른정당 등의 지지층에서 모두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왔다. 한국당 지지층은 긍정평가 22%, 부정평가 68%로 나왔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가 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잘함·국민공감노력 14%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외교잘함 각 9% ▲전 정권보다 낫다 6% ▲위기대처·문제해결노력 5% ▲공약 실천 4% 순이었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보복정치’가 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도한 복지 14% ▲북핵·안보 10%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9% ▲독단적·일방적·편파적/외교문제 각 5% ▲보여주기식 정치 4% 등이었다.

▲북핵·안보 14% ▲인사 문제 12% ▲원전 정책 11% ▲말 바꿈·기존 입장 바뀜 10% ▲사드 문제 7% ▲독단적·일방적·편파적 6% ▲공약 실천 미흡 5% ▲과도한 개혁·성급함 5% 등이 지적됐다.

한편 같은 기간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44%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8% ▲정의당 6% ▲국민의당 5%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의견을 유보한다는 답은 25%였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p 하락했으며 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1%p, 바른정당·국민의당은 전주 지지율에서 변함이 없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총 통화 6142명 중 1007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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