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 방산시장 연감'…韓 7개기업, 세계 100대무기 생산업체 등재

지난 9월1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우리 군이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실사격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우리나라는 2016년 세계 국방비 지출 국가 중 10위를 기록했다. 작년에 지출한 국방비는 368억달러(한화 약 40조원)였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1일 발간한 '2017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방비 지출 1위는 미국(6천110억 달러), 2위는 중국(2천150억 달러), 3위는 러시아(692억 달러), 4위는 사우디아리비아(637억 달러)가 차지했다. 일본(461억 달러)은 8위, 독일(411억 달러)은 9위를 차지했다.

기품원은 또한 2015년 기준으로 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에 우리나라 7개 기업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이 52위, 한국항공우주산업이 54위, 한화테크윈이 65위, 대우조선해양이 67위, 한화가 71위, 풍산방산기술연구원이 96위, 한화탈레스가 100위에 등재됐다.

기품원은 "7개 기업의 무기 판매액은 2014년 대비 30.3% 증가한 76억9000만 달러로, 100대 무기 생산업체의 판매액 중 1.9%를 점유했다"며 "이는 한국이 지속적으로 국방비 지출을 늘리며 주요 무기체계를 꾸준히 획득하고, 수출 실적의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5대 국방비 지출국 중 5개국(중국, 인도, 일본, 한국, 호주)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지역에 있다.

이에대해 기품원은 "아시아 지역에서 계속되는 긴장, 즉 한반도, 중국과 일본, 동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남중국해와 관련한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와 중국 사이의 긴장은 국방비 지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품원은 "국방비 지출은 경제성장률과 맞물려 영향을 받는 경향이 크다"면서 "이 지역 거의 모든 국가의 2012년 이후 국방비 지출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동일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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